서울--(뉴스와이어)--4차 산업 혁명과 그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 세계 주요 100대 대학의 혁신 수준을 평가하는 ‘혁신 대학 2022 랭킹(The WURI Ranking 2022)’이 6월 9일 스위스 시각 오후 3시(한국 시각 오후 10시)에 스위스 및 한국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WURI 랭킹은 미래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요구하는 기업과 사회의 수요에 맞추기 위한 혁신 대학들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WURI’는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의 약자로, 현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세계 대학들을 평가한다는 뜻이다.
WURI 랭킹은 한국 국제경쟁력연구원이 주관하고 △세계 120여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자대학동맹(HLU, Hanseatic League of Universities) △한국 산업정책연구원(IPS, The Institute for Industrial Policies)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 산하의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 UN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 △스위스 루가노의 프랭클린 대학 테일러 연구소(Tailor Institute) 등 네 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WURI 랭킹은 2020년 6월 WURI 콘퍼런스에서 처음 발표됐고, 올해 출범 3년 차를 맞게 됐다.
WURI 랭킹은 △글로벌 100대 대학 순위(Global Top 100) △산업 적용(Industrial Application) △기업가 정신(Entrepreneurial Spirit) △윤리 가치(Ethical Value)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4차 산업 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 등 여섯 개 부문별 50위 순위로 구분해 모두 일곱 가지 랭킹을 동시에 발표했다.
특히 매년 한 개의 새로운 지표를 추가했는데, 올해 추가한 ‘4차 산업 혁명’ 분야는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능력과 이런 혁신 기술의 활용을 위한 대학의 혁신 능력을 평가한다.
글로벌 100대 대학 순위에서 1위, 2위는 혁신을 대표하는 미네르바대학과 애리조나주립대학이 차지했다. 3, 4, 5위는 세계적 대학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스탠퍼드대학,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차지했으며 이 밖에도 △한자대학 △알토대학 △에콜42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Caltech) △하버드대학이 톱 10에 포함됐다.
글로벌 100대 대학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북미 31개 △아시아 36개 △유럽 26개 △오세아니아 5개 △아프리카와 남미 각각 1개 대학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29개 △한국 9개 △중국 7개 △호주 5개가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서울대가 16위, 인천대가 21위, 한국외대가 38위, 아주대가 73위에 랭크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100대 대학 사례 외에도 훌륭한 혁신 사례가 다수 발굴돼 101~200위, 201~300위도 구간 내에서 등수 없이 발표했다.
먼저 산업 적용(Industrial Application) 부문에서는 미네르바대학 1위, MIT 2위, 애리조나주립대학 3위, 캘리포니아공대 4위, 스탠퍼드대학 5위로 미국 대학이 톱 5를 석권했다.
기업가 정신(Entrepreneurial Spirit) 부문에서는 사이먼프레이저대학 1위, 데겐도르프대학 2위, 한자대학 3위, 알토대학 4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5위로 유럽계 대학들이 약진했다.
윤리 가치(Ethical Value) 부문에서는 에콜42 1위,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2위, 펜실베이니아대학 3위, 하버드대학 4위, 플로리다주립대학 5위로 모두 서양 대학이 차지했다.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부문에서는 보스턴대학 1위, 터키 압둘라귈대학 2위, 싱가포르국립대학 3위, 서울대학 4위, 베이징대학 5위로 아시아계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부문에서는 태국 부라파대학 1위, 압둘라귈대학 2위, 플로리다걸프코스트대학 3위, 프랭클린대학 4위, 이스라엘 아페카공과대학이 5위로 위기 대응 능력에서 개도국의 혁신성이 두드러졌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4차 산업 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 부문에서는 필리핀 사마주립대학 1위, 캄보디아 매니지먼트국립대학 2위, 베트남 락홍대학 3위, 필리핀 마리아노마르코스 주립대학 4위, 중국 다롄 네우스소프트정보대가 5위로 개도국의 혁신성과 빠르게 바뀌는 교육 환경을 흡수하는 능력이 특히 돋보였다.
이번 제3차 혁신대학 WURI 콘퍼런스에서는 2022년 WURI 랭킹을 공개하는 동시에 상위 랭킹에 오른 대학들의 다양한 혁신 사례들을 소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한자대학동맹 헹크 필만(Henk Pijlman) 초대 총장 △UNITAR 구마모토 미호코(Mihoko Kumamoto) 부장(Division for Prosperity) △프랭클린대학 그레그 워든(Greg Warden) 총장이 축사했고, 한자대학동맹 2대 총장인 한국산업정책연구원 조동성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 문휘창 서울대 명예교수가 WURI 랭킹을 발표했다.
산업정책연구원 개요
산업정책연구원(IPS, Institute for Industrial Policy Studies)은 1993년 한국에서 설립된 연구 기관으로, 국가 경쟁력 연구의 세계화를 위해 2020년 스위스 제네바로 본부를 옮겨 UNITAR 및 테일러 연구소와 함께 국가 경쟁력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IPSNC는 조동성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겸 경인방송 회장이 2020년 이사장에 취임했고, IPS-Switzerland는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Carlo Giardinetti (Dean of Executive Education and Global Outreach Co-Director of the Taylor Institute) 교수가 원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