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와이어)--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전력 설비 사전점검 및 긴급상황을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겨울철 전력 수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전은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을 대비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본사 및 15개 지역본부에 전력 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전은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송배전설비 특별점검
한전은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 설비 사전점검 △난방부하 증가 대비 변압기 과부하 해소 △정전 피해 예방 활동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사전점검·보강은 국가산단 등 중요 송전선로 및 다중이용시설 내에 있는 지하(복합)변전소 등 706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시행하고, 열화상 등 과학화 진단 장비를 활용한 부하 밀집 지역 중점 점검 대상 개폐기 1만5747대를 점검해 불량 개폐기는 즉시 보강하는 등 전력 설비 점검을 강화한다.
부하 증가 대비는 배전용 변압기 약 18만5000개소에 대한 원격부하 감시를 통해 과부하가 예상되면 변압기를 즉시 교체해 난방부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정전 예방 활동은 배전 전력구 797개소에 대해 자동화재탐지설비와 화재 수신반 등 소방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폭설·강풍 등에 대비해 전력 설비 수목 접촉에 의한 정전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공동주택 지원체계
한전은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 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지원체계는 공동주택 구내 정전 발생 시를 대비해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간 실시간으로 정전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동시 출동 등 신속한 복구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지원절차는 공동주택 구내 정전 발생 시 고객이 한전 또는 전기안전공사 고객센터로 정전 내용을 신고하면 아파트명과 주소 등 접수된 정전 정보를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공유하고 현장 출동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
비상공급은 겨울철 동파로 인한 수전설비 고장 등으로 장시간 정전이 예상될 때 한전은 이동용 발전차와 비상발전기 등 임시전력 공급 설비를 통해 비상시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요 전력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과 관리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 직원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정적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해 올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력 수요 피크 시기인 1월 3주차는 공급 능력 11만178MW, 최대 전력 9만300∼9만3500MW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