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 놀이 인파 몰려 대성황

3년 만에 거리로 컴백… 순수 민간예술축제 명성 지켜

2022-09-05 18:17 출처: 극단갯돌

개막 놀이 시민 참가단 500여 명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시민영화 청년회관

목포--(뉴스와이어)--극단갯돌은 3년 만에 거리로 돌아온 ‘제22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미마프MIMAF)’이 9월 2일부터 4일까지 목포 수문로 일대에서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감동을 선사했다고 5일 밝혔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극단 갯돌(대표 문관수)이 주관하고, 세계마당아트진흥회(이사장 박석규)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순수 민간예술축제다.

올해 개최된 축제는 △개 폐막 놀이 △국내 초청공연 △예향 남도 초청공연 △목포 로컬스토리 △프린지행사 등 총 10여 개의 프로그램과 60여 공연단이 초청돼 관람객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치러졌다.

축제에서 가장 큰 시선을 끈 프로그램은 단연 ‘개막 놀이’였다. 목포시 체조협회 생활체육 교실 등 대단위 시민 500여 명이 개막에 출연해 모두 함께 춤을 추면서 목포 수문로 거리를 열광의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개막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성황을 이뤄 코로나19로 억눌러왔던 마음을 일시에 해소하는 씻김과 신명의 축제가 됐다.

총 6개 마당을 설계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마당마다 탈놀이, 마당극, 서커스, 마술, 콘서트, 인형극,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마당 판에 스스럼없이 끼어들어 춤을 추거나 출연진과 함께 공연을 연출하는 등 웃음이 가득한 최고의 만족도를 보였다.

축제 킬러 콘텐츠로 인기몰이를 한 ‘목포 로컬스토리 5선’ 중 투어프로그램 ‘물을 찾아서’는 100년 전 목포의 물 사정을 스토리로 엮은 프로그램이다. 조상현 목포문화원 사무국장의 해설로 온금동 우물, 유달산 제2수원지, 사찰 샘터, 북교동 큰 샘 거리, 환경운동가 故 서한태 박사 연구소 등을 돌면서 물에 얽힌 서민들의 가슴 아픈 스토리들이 소개돼 색다른 여행프로그램이 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은 태풍 ‘힌남노’의 북상 여파로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주최 측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기도 했다. 시민들은 우천 예보 소식을 듣고도 우산과 우비를 입고 축제장으로 몰려들었다. 주최 측은 공연단에 양해를 구했고, 공연단이 하겠다고 하자 시민들이 환호하며 우천 속에서도 흥겨운 시간이 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악천후 속에서도 시민의 열망을 눈여겨 볼 수 있었으며, 축제를 사랑하는 마니아층이 두텁게 자리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축제 성공을 자축하는 폐막 놀이는 남교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축제 주최 측인 극단 갯돌이 전통 농경의례 놀이 올게심니 마당극을 올려 감동적이고 신명 난 마당으로 마감했다. 올게심니 마당극은 다가오는 추수기 대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떡과 과일을 시민에게 나눠주는 등 뜻깊은 행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손재오 예술 총감독은 이번 축제 공간에 대해 “지난해부터 수문로를 집중적으로 탐구해 올해 처음으로 거리에서 개최됐고, 축제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이 이 거리를 새롭게 인식하고 즐겨 찾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수문로와 축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극단갯돌 개요

극단갯돌은 1981년 창단한 전라남도 지정 전문 예술단체다. 문관수 대표 외 16여 명의 젊은 문화 일꾼이 패기와 실험 정신으로 우리 연극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전라도 마당극을 비롯해 노래극, 연극, 뮤지컬, 아동극, 청소년극 등 여러 형식과 시대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시대 정신으로 환경, 통일, 역사, 교육 등의 문제를 다룬 작품을 전통적 민족정서를 바탕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et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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