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심리부검 분석결과 공유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 성료

‘근거기반의 자살예방, 서울형 심리부검 결과 발표와 자살예방사업의 설계’를 주제로 유튜브 송출 진행
서울형 심리부검 분석 결과 공유 및 시민과 함께하는 자살예방 정책 논의

2022-09-01 10:45 출처: 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2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 유튜브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와이어)--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이 8월 31일 성료 됐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근거기반의 자살예방, 서울형 심리부검 결과 발표와 자살예방사업의 설계’를 주제로 서울형 심리부검의 개발 과정과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을 함께 모색하고자 ‘2022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 및 질의 참여 등 비대면 방식(유튜브 및 줌(Zoom))으로 진행됐다.

현재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유족을 통해 자살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서울형 심리부검(고.마.움)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형 심리부검은 방대한 자료보다 핵심적인 내용을 잘 분석할 수 있도록 압축적인 심리부검 내용으로 구성됐고, 유족의 향후 삶의 방향과 전망을 함께 다룰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포함해 유족의 치유와 회복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또한 심리부검 면담 종료 후에도 ‘애도상담’과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작나무’ 서비스 안내를 통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 시민건강국 박유미 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자살예방에 중요한 근거가 되는 심리부검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국·내외 심리부검 사례를 소개하고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울형 심리부검의 개발 과정과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자살예방 정책과 사업 운영의 방향성에 대해 서울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

특히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운영되는 서울형 심리부검에 대해 2020년 개발 이후 수집된 사례에 대한 분석 결과에 대해 처음 발표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1부에서는 임상 및 법의학 심리학자인 Antoon a Leenaars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서울형 심리부검 개발에 참여한 이기연 교수(한국보건복지인재원 소속)와 서종한 교수(영남대학교 심리학과)가 각각 ‘서울형 심리부검의 개발과정’, ‘서울형 심리부검 분석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Antoon a Leenaars는 ‘자살예방과 심리부검(Suicide Prevention and The Psychological Autopsy)’을 주제로 “근거 기반의 심리부검은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정확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따라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서울형 심리부검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연 교수는 ‘서울형 심리부검의 개발과정’을 주제로 서울형 심리부검의 탄생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과거 개발된 심리부검과 서울형 심리부검의 차이점에 대해 ‘자살 유족의 인터뷰를 토대로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할 수 있었다는 부분,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직장생활과 같은 조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다룰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보호요인과 위험요인을 다루는 서울형 심리부검의 경우, 사망의 원인을 살펴보는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적인 관점에서는 보호요인을 더욱 활용하고 강조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한 교수는 ‘서울형 심리부검 분석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총 면담 사례 97건 중 동일 사망자에 대한 사례 1건을 제외한 96건 중 사망 전 위험신호(언어, 행동, 정서)가 존재했던 사례가 88건(91.7%)이었지만, 사망 전 인지를 한 사례는 32.7%였던 부분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나아가 자살사망자의 연령대별·성별·직업별 위험요인이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자살위험요인을 갖고 있다고 자살사망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보다는, 자살사망자가 갖고 있는 도드라진 특징 등의 유의미한 차이를 찾기 위해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김현수 센터장은 ‘심리부검에 따른 서울시의 자살예방정책의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심리부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 시도자 경로 분석 및 접근 방안 필요성, 지역별 분석이 가능한 시도자, 자살자 데이터 구축 등을 통해 서울시의 자살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과거와 비교했을 때 자살신호를 인지하는 사람의 비율은 높아졌으나 그에 비해 효과적인 대처는 미비한 상황이며, 이는 생명사랑 지킴이 교육 등을 통해 대상자를 연계하고 대처하는 부분까지 포함하는 도움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장진구 교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토론자로는 김동현 교수(한림대학교 보건과학대학원), 홍진표 교수(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함께했다.

김동현 교수는 “우리나라 자살사망의 일부분은 사회적 요인이 근원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다양한 집단의 심리부검 분석을 통한 집단 간 비교를 통해 사회적 기전에 대한 실증적 규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리부검을 통해 정책적으로 활동할 것에 대한 방향성이 필요하며, 대조군을 활용한 연구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진표 교수는 “심리부검을 통한 효과적인 자살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제한된 정보제공, 적은 비율의 케이스 등으로 인해 대중으로 하여금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적극적인 변화를 얻기 위해서는 대중의 관심으로 시작돼 정책 결정권자의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을 통해 자살예방 정책에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2022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은 ‘서울형 심리부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서울시민이 함께 근거기반 자살예방 정책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서울형 심리부검’이 자살예방 정책 변화에 기인하도록 서울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서울시민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근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생명사랑 마음이음 방송’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개요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서울시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 예방 사업 지원, 교육 지원, 자살 유족 지원,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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